(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의 날' 행사를 열고 규제 샌드박스 승인 기업 관계자를 격려하고 사업 성과 및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규제 샌드박스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Sandbox)에서 유래된 말로, 신기술이나 신산업을 시도할 수 있도록 일정 조건에서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산업부는 지난 2019년 1월 산업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를 설치하고 신제품, 신기술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해주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631건의 과제를 승인, 2조2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2020년 시작한 승인기업협의회를 올해 '샌드박스의 날'로 개명하고 세부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지능형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 업체인 엘토브, 이동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인 티비유 등 관계자 11명은 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
행사에서는 올해 신설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전용 펀드를 통해 파리티와 인터밸류파트너스, 플레토와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각각 투자 협약을 맺었다.
승인 기업들의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승인 기업들과 벤처캐피탈(VC) 간 투자상담회도 진행됐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앞으로 동일·유사 과제에 대한 신속처리절차를 도입하는 등 제도를 보완하고 샌드박스 전용 연구개발(R&D) 사업을 신설하는 등 지원 정책을 보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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