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롯데쇼핑 3% 넘게 올라…롯데, 신용도 우려 불식에 총력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롯데그룹이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은행권 보증을 받아 롯데케미칼[011170] 신용도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28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게열사 종목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롯데케미칼은 전장보다 4.68% 오른 6만9천400원에 장을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6.18% 뛴 7만4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지주[004990]는 전날보다 3.59% 오른 2만1천650원, 롯데쇼핑[023530]은 3.74% 오른 5만8천200원을 기록하며 롯데그룹 종목 전반이 나란히 올랐다.
롯데가 전날 6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그룹의 핵심 자산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한 분위기다.
시장은 이를 최근 제기된 롯데케미칼 유동성 우려를 확실히 불식시키기 위한 롯데그룹의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 특약을 충족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국내 신용평가업계는 이러한 EOD 사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구체적인 자구 계획이 없다면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날 오후 롯데지주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는 기업 설명회(IR)에서 롯데는 각 사의 재무 상태 및 유동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롯데쇼핑은 자산의 실질 가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2009년 이후 15년 만에 토지 자산 재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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