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신임 총재에 또 일본인…설립 이후 11명째 독차지

입력 2024-11-28 13:37  

ADB 신임 총재에 또 일본인…설립 이후 11명째 독차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8일 차기 총재로 간다 마사토(神田?人·59) 전 일본 재무성 재무관을 선출했다고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간다 전 재무관은 도쿄대 졸업 후 1987년 대장성(현 재무성)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한 정통 재무 관료 출신으로, 최근 3년간은 외환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성 재무관으로 일했다.
그는 회원국들이 투표로 뽑는 이번 총재 선출에 단독 후보로 입후보했다.
신임 총재의 임기는 내년 2월 24일부터 2026년 11월 23일까지다.
이번 총재 선출로 ADB는 설립 이후 11명 연속 일본인이 총재 자리를 독차지하게 됐다.
일본 주도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개발과 협력 촉진을 위해 1966년 설립된 ADB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를 둔 국제금융기관이다.
출자 비율은 일본이 15.6%로 미국과 함께 가장 높은 수준이고 그다음이 중국(6.4%), 인도(6.3%), 호주(5.8%), 인도네시아(5.4%), 캐나다(5.2%), 한국(5.0%) 순이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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