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천토굴새우젓가공업·삼천포죽방렴어업 국가어업유산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강릉창경바리어업(강원 강릉시), 광천토굴새우젓가공업(충남 홍성군), 삼천포죽방렴어업(경남 사천시)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4호로 지정된 강릉창경바리어업은 '창경'(窓鏡)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수중에서 맑은 시야를 확보해 해조류나 저서생물(바닥에 서식하는 수중생물)을 채취하는 어업이다.
제15호 광천토굴새우젓가공업은 자체적으로 수분을 생성하는 풍화암 재질의 친환경 토굴에서 새우젓을 숙성·발효시키는 가공업이다.
제16호 삼천포죽방렴어업은 연안의 좁은 물목에 대나무로 만든 'V'(브이)자형 발을 설치해 물살의 힘에 실려 오는 물고기를 통 안에 가둬 잡는 전통적인 어업방식이다.
해수부는 2015년 제주해녀어업을 시작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는 유·무형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왔다.
지난해에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 제주해녀어업과 제7호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해수부는 이번에 지정한 제14∼16호 국가중요어업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3년간 어업유산의 복원과 계승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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