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 군정 드론 공격에 반군 지도자 8명 사망"

입력 2024-12-02 18:18  

"말리 군정 드론 공격에 반군 지도자 8명 사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말리 군정의 드론 공격으로 북부 투아레그족 반군 지도자 8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아레그족 반군의 무함마드 엘마울루드 라마단 대변인은 성명에서 "2024년 12월 1일 알제리 국경 근처의 틴자우아텐 마을에서 여러 차례의 드론 공격으로 아자와드 지도자 8명이 순교했다"고 밝혔다.
아자와드는 분리주의 반군이 말리 북부를 지칭하는 용어다. 한 번의 공격으로 이렇게 많은 반군 지도자가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말리 군 참모총장은 전날 저녁 늦게 국영TV로 발표한 성명에서 "특수 작전으로 테러리스트를 제거했다"며 반군 지도자들의 사망을 확인했다.
말리에서는 2012년부터 이슬람 급진세력과 연계된 투아레그족 반군 등 무장단체와 분리주의 세력의 준동으로 불안한 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0년 8월과 2021년 5월 두 차례의 쿠데타를 거쳐 아시미 고이타 대령을 수반으로 하는 군사정부가 권력을 장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말리 쿠데타 군정은 러시아의 바그너 용병을 끌어들이며 2022년 8월 프랑스군을 철수시켰고 유엔평화유지군까지 작년 말 활동을 종료하도록 했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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