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지난달 26일(현지시간)부터 시리아 북서부에서 내전이 격화한 이후 최소 44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지고 5만명 가까운 피란민이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다.
유엔 인도적업무조정실(OCHA)은 2일 상황 보고서를 통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와 북부 알레포 지역에 포격을 비롯한 공습이 지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내전이 본격화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리아 북서부에서 민간인이 44명 이상 숨졌고, 최소 162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 12명과 여성 7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어린이와 여성은 3분의 2 이상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피란민 수는 급증 추세를 보였다.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4만8천500명 이상의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이틀 전 수치인 1만4천명에 비해 급격히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시리아 북서부에 기반을 둔 이슬람 무장조직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도하는 반군은 지난달 하순 시리아 주요 거점을 장악하며 진격을 거듭했다.
러시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 정부군은 중부 하마주를 향해 진격하는 반군을 겨냥해 공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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