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현대차[005380]는 3일 충남 보령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불러보령'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요 응답 교통이란 고정된 경로를 주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가 호출하면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생성해 운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신규 호출이 발생하면 합승 알고리즘을 통해 유사한 경로의 승객들끼리 탑승할 수 있도록 경로가 재구성되고 배차가 이뤄진다.
불러보령 도입을 통해 고령 인구가 많은 보령의 교통 인프라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대중교통 운영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기대했다.
보령 주민은 현대차의 '셔클' 모바일 앱 또는 전화를 통해 불러보령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승객들이 모이는 주요 지점에 키오스크형 호출 벨을 설치하고 고령자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역 서포터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불러보령의 기반 플랫폼인 '셔클'은 현대차가 2021년부터 실증 운영해오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다.
국내 21개 지방자치단체와 46개 서비스 지역에서 수요응답형 서비스 차량 268대를 운영하고 있고 누적 탑승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현대차 모빌리티사업실 김수영 상무는 "2021년부터 이어온 셔클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시 맞춤형 모빌리티 설루션을 새롭게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인구 소멸지역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 지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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