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즈호텔에서 '환자 중심 보건의료 환경 조성과 환자 접근성 및 혁신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주제로 '보건의료혁신 세미나'를 열었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 정부, 국회, 산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환자 접근성 개선과 민관 협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공유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환자 중심 의약품 접근권 보장 논의가 효과 좋은 신약을 신속하게 사용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면, 최근 환자들은 치료 효과 못지않게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신약의 가치를 평가할 때 환자 관점에서 삶의 질 개선 정도를 객관적 지표로 측정하고 평가해 10단계로 등급을 부여하면, 환자는 등급만 알아도 그 신약의 삶의 질이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접근성 향상부터 비용 부담 완화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과제들은 우리가 혁신하고 협력하는 방식은 물론, 환자를 모든 노력의 중심에 두는 방법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뛰어난 보건의료 기술과 인재, 정부의 강력한 지원 등이 미국의 연구, 혁신, 의료 측면 강점과 결합하면 환자 중심의 시스템을 우선시하면서 글로벌 혁신을 선도하는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로 15회째인 암참 보건의료혁신 세미나는 암참의 대표적인 연례행사로, 매년 보건의료 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한미 양국의 보건산업 정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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