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경착륙에 내수 부양 없다면 'L'자형 장기불황"

입력 2024-12-03 11:0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수출 경착륙에 내수 부양 없다면 'L'자형 장기불황"
현대경제연구원 진단…"통화·재정정책으로 내수진작 계기 마련해야"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한국 수출이 통상 환경 변화와 미국·중국 경기 둔화 등으로 경착륙하고, 이 충격을 메워줄 내수 부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 불황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 "향후 한국 경제는 대내외 리스크(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기 전에 수출 성장 견인력 감소의 영향을 내수 회복으로 상쇄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며 "내수 회복의 모멘텀(동인·동력)이 만들어질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밝혔다.

만약 수출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기에 앞서 내수 회복을 이끌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을 통해 경기 진작의 계기가 만들어질 경우 'U'자형 회복이 가능하다는 게 연구원의 진단이다.
연구원은 "하지만 위험 요인들이 현실화하면서 수출 경기가 경착륙하는데 내수 부양 모멘텀마저 없는 경우에는 장기간 불황 국면이 지속되는 'L'자형 장기 불황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경고했다.
앞으로의 경기 방향을 결정할 3대 주요 변수로는 ▲ '트럼프 노믹스 2.0'발 금융시장 불확실성 ▲ 글로벌 시장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 경기 하강 ▲ 내수 회복을 도울 확실한 모멘텀 부재(不在) 등이 꼽혔다.
연구원은 "최근 우려되는 내수 부진 고착화와 수출 경기 하강 가능성에 대응하려면 내수 부문의 자체적 경기 반등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내수 경기 활성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글로벌 교역 환경 악화와 미국의 통화·재정 정책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급증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이에 따른 소비 구매력 확충을 도모하기 위해 경제 내 전반적 투자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고, 어려움이 커지는 취약 계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