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쌍끌이 매수…美규제 우려 덜면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 상승
금융주·화장품주 강세…코스닥도 외인 매수세에 상승폭 확대
(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코스피가 3일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2,49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11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17포인트(1.64%) 오른 2,494.65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 대비 17.58포인트(0.72%) 오른 2,472.06에 출발해 2,480선과 2,490선을 잇달아 회복했다. 장중 2,497.75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418억원, 2,84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천138억원 순매도 중이다.
미국의 대(對)중국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출 규제 발표에도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자 삼성전자[005930](1.12%), SK하이닉스[000660](1.76%), 한미반도체[042700](3.60%) 등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지난달 48.4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한국 수출 환경이 개선되고,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기비)은 지난달 1.5%에 그치는 등 우호적인 경제 지표에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올 1~11월 화장품 수출액(13조원)이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였던 2021년 규모를 이미 넘어선 가운데 한국화장품제조[003350](9.55%), 코스맥스[192820](7.48%), 토니모리[214420](7.17%) 등 화장품 관련 종목의 약진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3%), 셀트리온[068270](0.87%), 기아[000270](1.59%), NAVER(2.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다수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105560](4.25%), 신한지주[055550](2.78%), 메리츠금융지주[138040](2.24%), 하나금융지주[086790](2.67%) 등 연말 방어주로 주목받는 금융주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방향을 바꿔 1.4%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POSCO홀딩스[005490]는 1.25% 하락하는 등 이차전지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21%)을 제외하고 음식료품(2.62%), 섬유·의복(2.12%), 기계(2.46%), 전기·전자(1.28%), 의료정밀(0.54%), 건설업(1.90%) 등 강세를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3포인트(1.71%) 오른 687.37을 나타냈다.
지수는 3.14포인트(0.46%) 오른 678.98로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1억2천9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해 37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1억288억원 팔고 있다.
일본 제약사 다이이치산쿄로부터 기술수출 계약금을 수령했다는 소식에 알테오젠[196170]이 7.78% 강세를 보이고 있고 HLB[028300](1.96%), 리가켐바이오[141080](6.33%), dpszpa(16.01%) 등 시총 상위 종목들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22% 오르고 에코프로[086520]는 1.59% 내리는 등 이차전지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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