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선박 운영과 새벽 배송 차질 없어 이뤄져…기업들 안정 주력
수출 물류도 정상적…차질 없어
(서울=연합뉴스) 유통·식품·생활산업팀 = 밤새 계엄령 사태에도 배송이나 유통, 물류 등의 산업은 4일 평소처럼 정상 운영되면서 피해 발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들은 통행금지까지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새벽배송 등의 물류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항만과 선박 운영도 밤새 정상적으로 이뤄져 수출 역시 차질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지금까지 파악되고 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업체들은 이날 새벽 배송을 차질 없이 마쳤다.
쿠팡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요 담당자들이 비상대기했으나 새벽 로켓배송은 이상 없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SSG닷컴(쓱닷컴)도 이날 새벽 배송을 정상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000120]도 현장 특이 사항이 없으며 평소와 같이 정상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만약 계엄령과 동시에 야간 통행금지 등이 이뤄졌으면 밤사이 물류 수송이나 수출에 차질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그 정도 상황까지 가기 전에 계엄이 해제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물류 수출과 해운, 항만 관리 등 모든 업무가 문제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달앱인 쿠팡이츠와 요기요도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평소와 같은 근무 체계를 운영하고, 배달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재 배달 서비스 등은 모두 차질 없이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유통 대기업인 롯데와 신세계그룹은 밤사이 특이사항 없이 정상 출근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과 농심, 동원F&B 등 주요 식품기업도 현재까지 근무나 해외 사업과 관련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유통기업들과 식품 수출 기업들은 안정적인 운영에 주력하면서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의 주가는 장중 22.4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종가 기준 23.92 달러로 전날보다 3.74%(0.93 달러)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수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련 부처들도 비상근무 체계 가동 없이 정상 근무하면서 "기존 업무와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예정대로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 회의와 겨울철 재해대책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연다.
다만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신선 농산물 입점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을 취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전날 자정께 간부들을 소집해 "소관 업무를 차질 없이 이행하라"고 지시했다.
강 장관과 송명달 차관은 이날 예정된 일정도 소화할 계획이다.
(성혜미 김윤구 전성훈 강애란 신선미 차민지 전재훈 기자)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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