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테마주 줄줄이 52주 신저가 '된서리'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꼽히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과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출 등 관련주들이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으로 동력 상실 우려가 제기되면서 4일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장보다 18.75% 내린 3만3천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과 함께 10.17% 내리며 시작한 주가는 한때 19.98% 하락한 3만2천6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12.62%), 동양철관(-12.29%), 디케이락(-9.73%) 등이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해 GS글로벌(-12.37%), 화성밸브[039610](-26.04%)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인 강관업체들도 일제히 급락했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034020](-10.17%), 한전기술[052690](-15.77%), 한전KPS[051600](-9.77%) 등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소 수출 관련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야당은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윤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한편 윤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탄핵 정국이 가시화하면서 윤석열 정부 주요 국정과제들도 표류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비상계엄 선포·해제 상황과 관련해 모든 대외 일정을 취소하고 국내 산업 영향을 점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산업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체코 신규 원전 수출 등 국정과제 수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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