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는 양적 개념…경제활동 품질과 효율성 완전히 반영 불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중국 관영매체가 올해 5% 미만 경제성장률도 수용 가능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4일자 신문 5면에 '경제 속도 어떻게 보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인 5% 안팎을 향해 달려왔다"면서 "노력해서 5%에서 조금 왼쪽(미만)이든 오른쪽(초과)이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논평은 "현재 중국 경제는 단순히 국내총생산(GDP)을 영웅으로 숭배하기보다는 효과적인 질적 향상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달성하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GDP와 그 성장률은 일반적으로 경제체의 종합 경제력과 수준을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면서 "그러나 GDP가 강조하는 것은 양적 개념이지 경제 활동 품질과 효율성을 완전히 반영할 수 없다"고도 했다.
이는 인민일보가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5% 안팎이라는 성장률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연일 독려한 것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이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인민일보 논평에 대해 중국이 특정 GDP 성장률 달성에 집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짚었다.
중국은 올해 1∼3분기 4.8% 성장해 5% 안팎이라는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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