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통계청은 4일(현지시간)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7∼9월)에 0.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엔 0.3% 성장을 기록했으나 3분기 하락 전환했다.
10개 산업 부문 가운데 4개 부문에서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고 특히 농업(임업·어업 포함) 부문이 28.8% 감소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은 "가뭄으로 옥수수, 콩, 밀, 해바라기 등 밭작물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일부 지역의 아열대 과일, 채소 생산에도 악천후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업 부문의 부진이 전체 GDP 성장률을 0.7%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덧붙였다. 운송 서비스와 무역, 정부 지출도 둔화했다.
반면 금융과 광산 등이 소폭 성장하며 하락 폭을 줄였다.
통계청은 "망간과 크롬 광석 생산이 증가하면서 광업이 활성화됐다"며 "철, 철강과 기계 생산이 제조업의 상승 모멘텀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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