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수시 교체로 소폭 인사 가능성…북미 대관 조직 강화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SK그룹이 5일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를 한다.
연초부터 그룹 리밸런싱(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 슬림화와 인공지능(AI)·기술 인재 발탁 등을 통해 '안정적인 변화'를 꾀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SK이노베이션 등 계열사별로 정기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5월과 6월 SK에코플랜트와 SK스퀘어 사장을 교체한 데 이어 지난달 SK이노베이션 합병 법인 출범에 맞춰 SK에너지 등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한 만큼 이번에는 인사 규모가 비교적 소폭일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맞춰 앞으로도 올해와 같은 수시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기조에 맞춰 신규 선임 임원 수는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사를 한 SK에코플랜트(-22.7%)와 SK지오센트릭(-14.3%)처럼 다른 계열사도 임원 수가 20%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SK는 지난 주말부터 일부 임원에게 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 이후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운영 중인 'SK이노베이션 E&S'(옛 SK E&S) 내 일부 조직도 조직 효율화 차원에서 통폐합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등 AI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에서 AI 관련 인재와 기술 인재 등을 대거 발탁할 가능성도 크다.
아울러 내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아메리카스의 역량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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