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내전이 격화하는 시리아에 고위급 군사고문을 파견했다고 이란 국영 아랍어 방송 알알람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성급 장교 자와드 가파리가 이끄는 이란 군사 고문단이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도착해 시리아 정부군의 대응을 돕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dpa 통신은 그가 2016년 시리아 정부군의 알레포 탈환 당시 공로를 세운 이후 '알레포의 도살자'로 불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소속으로 시리아에서 주로 활동해왔으며 2020년 미국에 암살된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와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은 시리아 파병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전날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카타르계 매체 알아라비 알자디드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파병을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의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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