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2개 등 30개 갤러리 참가…"태국서 열리는 첫 국제아트페어"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미술 시장의 불모지로 알려진 태국에서 한국이 주최하는 아트페어가 4일 개막했다.
방콕 대형 쇼핑몰 아이콘시암에서 이날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7일까지 열리는 '액세스 방콕'은 해외에 진출한 첫 한국 아트페어다.
조현화랑, 갤러리2, 디스위켄드룸 등 한국 갤러리 12곳과 노바 컨템포러리, 에스에이씨 갤러리 등 태국 갤러리 9곳 등 총 30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한국 갤러리들은 '숯의 작가'로 불리는 이배부터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 최지원까지 다양한 작품을 출품했다.
한국과 태국 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대만, 필리핀 갤러리도 작품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내 아트페어 해외 개최 지원 공모에 선정돼 아트 전문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AML)가 주최한다.
동남아시아의 한류 중심지인 태국 수도 방콕에 한국 미술을 알리고 교류하는 장으로 마련된 이번 아트페어는 전시에 사용되는 가벽 등 시설부터 인력까지 한국 기준에 맞춰 준비됐다.
한국에 최근 지점을 낸 태국 333갤러리 쁘라송 꼬차판 대표는 "액세스 방콕은 태국에서 열리는 첫 국제 아트페어여서 뜻깊다"며 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진출 지역을 태국으로 정한 '액세스' 아트페어는 해외 진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림 AML 공동대표는 "'액세스 방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향후 방콕에서 아트페어를 계속 열거나 동남아 주변국으로 옮겨 개최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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