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1월 경제 동향 보고서…파월도 "미 경제 좋은 상황"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11월 들어 소폭(slightly) 증가했으며 기업들이 수요 전망에 관해 낙관론을 키웠다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진단했다.
연준은 11월 보고서에서 "경제활동 성장세가 일반적으로 작음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대부분 지역과 업종에 걸쳐 완만하게(moderately) 상승했다"라고 평가했다.
연준은 이어 "조사대상 사업자들은 향후 몇 달간 간 수요가 상승할 것이란 낙관론을 표시했다"며 "소비지출도 일반적으로 안정됐다"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날 뉴욕타임스 행사에 참석해 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과 세인트루이스 연은이 관할하는 일부 지역의 조사대상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예고한 새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높일 것으로 우려를 표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은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는 이달 17∼18일 열리는 12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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