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한국 연례협의 결과…'통화정책 긴축 정도 완화' 권고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내년 한국 경제가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의 영향으로 1.9%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국제기구의 분석이 나왔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이하 암로)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 한국 연례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암로는 아세안+3 역내 금융안전망인 다자 통화스와프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를 지원하는 국제기구다. 회원국과 연례협의를 통해 보고서를 작성·발표한다.
암로는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경제환경, 특히 미국 무역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중동 분쟁 격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생산량 저하, 유럽·중국의 성장 둔화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됐다.
암로는 ▲ 통화 정책 긴축 정도 완화 ▲ 비은행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 강화 ▲ 거시건전성 조치 세밀한 조정 등을 권고했다.
팬데믹 이후 축소된 재정 여력을 고려해 GDP 대비 부채비율을 안정시키기 위한 중기 재정 통합 프로그램도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rau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