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시리아-레바논 국경지대에 있는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무기 밀수 경로를 공습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공습에 대해 "시리아 정권이 사용하는 무기 밀수 경로를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리아 정권이 지원하는 헤즈볼라는 민간 인프라를 이용해 테러를 저지르고 민간인에게 해를 끼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휴전 합의 내용을 위반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며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재건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시리아 내 헤즈볼라 세력을 겨눈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은 최근 격화한 시리아 내전 상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레바논 북부 아리다 검문소와 레바논 동부 주시예 검문소 두 곳의 국경 건너 시리아 쪽 영토에서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들 검문소는 모두 레바논에서 시리아 중부 도시 홈스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주 북서부에서 공세를 시작해 알레포와 하마를 차례로 장악했으며 수도 다마스쿠스로 향하는 관문인 홈스로 진군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항 인근에서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고위인사인 살만 네메르 자마를 표적 공습으로 살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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