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 인근의 유류 저장시설에서 폭발 사고가 나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으며 3명이 실종됐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피렌체 인근 칼덴차노에 있는 국영 에너지 기업 에니(Eni) 소유의 유류 저장소에서 탱크로리에 기름을 적재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유류 저장탱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연쇄 화재나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우제니오 지아니 토스카나 주지사는 부상자 9명 중 3명은 심각한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한 뒤 "오늘 발생한 비극으로 토스카나 전역이 슬픔에 잠겼다"고 덧붙였다.
이번 폭발 사고로 멀리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피렌체 당국은 폭발 반경 5㎞ 이내 주민들에게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에서 대기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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