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과 SK C&C를 중심으로 진행했던 '엔터프라이즈 AT(AI 전환) 태스크포스(TF)'가 'AIX사업부'로 정식 출범하고 AI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10일 SK텔레콤과 SK C&C에 따르면 엔터프라이즈 AT TF는 지난 6월 발족해 SK그룹 내 산재한 AI 역량을 집결하고 AI B2B 사업을 추진하다가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공식 사업부가 됐다.
AIX사업부는 그룹의 공통 현안과 그룹사별 사업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AT 사례를 발굴해 에이닷 비즈(A. Biz), AI 마켓 인텔리전스, 통신 AI, 제조 AI 4가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먼저 내년 1월 SK텔레콤과 SK C&C 사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에이닷 비즈 클로즈 베타 서비스를 선보인다.
에이닷 비즈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회의 일정, 회의록·보고서 작성, 시장 동향 요약, 지식 검색 등 일상 업무에서 쓸 수 있는 AI 기능과 AI 서류 심사 등 채용 과정을 지원하는 HR 에이전트, 보도자료 작성·부정 뉴스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PR 에이전트 등 직무별로 특화한 에이닷 비즈 프로로 구성됐다.
AIX사업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20개 이상 SK 그룹사에 에이닷 비즈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도모하고, 향후 외부에도 B2B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준비 중인 AI 마켓 인텔리전스는 검증된 금융 시장 분석 모델을 AI로 고도화해 LPG·LNG·유가 등의 원자재 트렌드를 예측하는 서비스로, 향후 반도체, 배터리 분야로도 확장 예정이다.
통신 영역에서는 T월드 웹·앱을 중심으로 AI 챗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고객센터 업무를 돕는 AI 컨택센터(AICC)를 기반으로 B2B 사업을 확대한다.
제조 산업 영역의 AI 혁신도 추진 중이다. 신규 화합물에 대한 AI 물성 예측을 통해 생산원가 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 등을 꾀하고 숙련자 노하우를 데이터화하는 AI 등 다양한 제조 특화 AI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용식 AIX 사업부장(부사장)은 "AI가 B2B 시장의 화두이지만 실질적으로 AI를 적극 활용한 사례는 많지 않다"며 "SK 그룹의 AI 역량을 결집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기업으로서 AI B2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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