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국세청이 수만건의 해킹 시도를 건당 1초 만에 분석하는 인공지능(AI)으로 과세 정보 보호에 나섰다.
국세청은 AI 기반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을 지난 10월 시범 운행한 데 이어 이달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10일 밝혔다.
AI 보안관제 시스템은 실제 해킹에 사용된 공격데이터를 학습해 디도스 공격, 악성코드 감염 등 공격 유형별로 자동 대응하도록 절차가 마련된 시스템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10월부터 2개월의 안정화 기간 새 관제 시스템은 하루 평균 수백여건의 보안 위협을 분석·차단해 해킹 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 보안관제는 관제요원 1명당 1건씩 대응하는 방식으로 1건당 5분 이상 소요됐다.
이에 반해 AI 보안관제는 수만건을 동시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분석 시간은 건당 1초 이내로 단축된다.
해킹 공격 차단과 보안 위협 전파 등 조치도 기존 관제요원이 수동에서 하던 데서 자동으로 전환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AI 기반 사이버 보안관제 시스템으로 정보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여 과학세정으로 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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