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SK케미칼은 현대차·기아 AVP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와 함께 순환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자동차 부품 6종을 기아 EV3 스터디카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EV3 스터디카는 버려진 자원을 재활용하거나 바이오 기반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 소재 적용 가능성을 실험한 모델로 지난달 공개됐다.
SK케미칼은 PET로 구성된 자동차 부품에 순환 재활용 기술을 적용했다. 재활용 PET를 적용한 부품은 헤드라이너, 시트, 크래시 패드, 도어 패널, 도어 암레스트 등 5가지다.
아울러 SK케미칼의 신규 폴리에스터 연질 소재인 플렉시아를 바닥 매트에 적용해 재활용을 용이하게 했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만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로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하는 해중합 방식을 사용한다.
SK케미칼과 현대차·기아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각 부품에 필요한 물성에 맞는 조건을 구현하기 위해 14개월간 협업해 상용화 가능한 품질을 만들어냈다.
양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자동차 업계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에 초석을 마련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자동차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기 위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석호 SK케미칼 리사이클 M&BD 운영실장은 "완성차 및 부품·소재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리사이클 산업의 선도사로서 패키징뿐 아니라 의류, 전자기기 산업 등으로 순환 재활용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