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월 나라살림 적자 76조원, 23.5조원↑…역대 세번째 규모

입력 2024-12-12 11:00   수정 2024-12-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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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나라살림 적자 76조원, 23.5조원↑…역대 세번째 규모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올해 10월까지 나라 살림 적자 규모가 작년보다 약 24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2월호'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누계 총수입은 498조7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2천억원 늘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81.5%다.
총수입은 국세수입, 세외수입, 기금수입 등으로 구성된다.
국세수입은 293조6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조7천억원 줄었다. 부가가치세가 6조1천억원 늘었지만 저조한 기업실적 탓에 법인세는 17조9천억원 줄었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은 각각 24조1천억원, 180조9천억원으로 작년보다 1조5천억원, 16조4천억원 늘었다.
10월 누계 총지출은 529조1천억원으로 예산 대비 진도율은 80.6%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0조5천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 흑자 수지를 차감해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7천억원 적자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조5천억원 늘어난 것이다. 2020년(90조6천억원), 2022년(86조3천억원)에 이어 10월 누계 기준 역대 세 번째로 많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6천억원이다.
10월 말 기준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 잔액은 전달보다 6조8천억원 늘어난 1천155조5천억원이었다. 정부는 연간 기준 중앙정부 채무가 예상치(1천163조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7조8천억원, 11월까지 국고채 누계 발행량은 15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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