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 핵심 역할 中해관총서장 사망

입력 2024-1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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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기 미·중 무역전쟁 핵심 역할 中해관총서장 사망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공세에 맞선 중국 진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위젠화 중국 해관총서장이 급성 질환으로 사망했다. 향년 63세.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11일 밤 홈페이지에 "12월 10일 중국 해관총서 당위원회 서기이자 서장인 위젠화 동지가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불행히도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부고를 게시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위 서장은 2001년부터 중국 상무부에서 근무를 시작해 2017년 2월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부 부대표로 승진했다.
그해 12월 주유엔 중국대사로 임명돼 중국을 떠났다가 트럼프 1기 행정부 들어 미·중 무역전쟁 양상이 격화되자 다시 2019년 4월 상무부 부부장으로 소환됐다.
당시 중국 정부가 무역 정책을 다뤄본 인물을 데려와 무역 전쟁에 나서는 '전사들' 간의 경험 격차를 해소하려고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후 2022년 4월 해관총서 당위원회 서기로 임명된 뒤 다음 달인 5월에 해관총서장으로 부임했다.
사망 당일까지도 활발한 외부 활동을 해온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중국인들은 애도했다.
고인은 지난주에는 아이다르벡 사파로프 카자흐스탄 농업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숨진 당일에는 베이징에서 지린성 성장을 포함한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는 보도가 나왔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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