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현대백화점[069960]은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제14회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제조업체가 주로 상을 받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백화점이 수상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고 100% 종이만 사용한 'ESG 과일 선물 세트 패키지'로 상을 받았다.
기존에는 배송 중 과일이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의 '팬캡'과 'SP망'으로 일일이 과일을 감싸 포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를 종이 완충재인 '허니쿠션'으로 바꿨다. 허니쿠션은 촘촘하게 짜인 벌집 패턴 모양으로 제작돼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 준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청과 바이어는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개발이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