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13일 농심[004370]에 대해 "국내외 시장에서 모두 가파른 실적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의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5만3천500원이다.
심은주 연구원은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 호조에 기인해 10~11월 국내외 라면 물량은 전년 대비 성장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해 4분기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 역시 여전히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4천200억원이 될 것이고, 내년 수출액은 5천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신라면 툼바'가 생산되고, 거래처 입점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점까지 고려하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같은 호조에 전체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40%에서 내년 44%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심 연구원은 "동남아와 유럽 수요 증가세가 견조한 가운데 북미 법인도 내년 유의미한 성장이 전망된다"며 "중남미 시장 확대 및 '신라면 툼바' 등 라인업 확장 효과까지 고려하면 내년 매출액은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 부양도 긍정적인 요소"라며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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