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기대감에 헬스케어주 대거 올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바이오 업체 셀트리온[068270]이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배당을 결정하면서 13일 주가가 4%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4.60% 오른 19만3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0.38% 오르며 시작한 주가는 상승 폭을 키워 한때 6.06% 오른 19만6천1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제약[068760]도 8.60% 오른 5만8천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에는 11.96% 상승한 5만9천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과 0.05주의 주식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금 총액은 약 1천537억원, 배당주식 총수는 약 1천25만주다.
배당 규모는 발행주식총수(약 2억1천700만주)에서 자기주식(약 1천204만주)을 제외한 약 2억503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으며, 역대 최대 수준이다.
셀트리온은 향후 사업 계획 대비 현재 기업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래 성장 가치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배당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주식 배당은 2년 만이다.
이날 셀트리온 외에도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금리인하 수혜주로 평가받는 헬스케어주가 대거 상승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시장에서 전망하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98%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2%), 유한양행[000100](2.48%), 보령[003850](4.59%), 한올바이오파마[009420](2.19%), 종근당바이오[063160](2.03%), 한미약품[128940](1.51%) 등이 강세를 보였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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