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신작 정보 쏟아진 TGA…올해의 게임에 소니 '아스트로봇'(종합)
해리슨 포드·스눕독 출연에 관객들 기립박수…위쳐4·엘든링 후속작 등 공개
넥슨·넷마블·펄어비스, 신작 트레일러 잇달아 출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 업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게임' 자리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아스토로봇'에 돌아갔다.
'아스트로봇'은 1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스트로봇'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정교한 스테이지 설계,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작감을 십분 살린 시스템이 호평받으며 올해 유력한 GOTY 후보로 떠올랐다.
'아스트로봇' 개발사이자 SIE 자회사인 '팀 아소비'의 니콜라스 두세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용자를 항상 최우선에 두고 게임을 만든 결과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스트로봇'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최고의 가족 게임' 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일본 게임사 아틀러스가 개발하고 세가가 유통한 '메타포: 리판타지오' 역시 예술 감독상을 비롯해 '최고의 RPG', '최고의 각본' 등 3관왕에 올랐다.
중국 게임 중에서 최초로 GOTY 후보에 오른 '검은 신화: 오공'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최고의 액션 게임'과 게이머 투표 100%로 결정되는 '플레이어의 목소리' 등 2관왕에 머물렀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프트업[462870]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최고의 액션 게임'과 '최고의 음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받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이 마지막이다.
포커와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벌써부터 숱한 아류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발라트로'는 '최고의 인디 게임'·'최고의 인디 게임 데뷔'·'최고의 모바일 게임'에 선정됐다.
미공개 신작에 주어지는 '최고의 기대작' 상은 락스타 게임즈의 'GTA 6'에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열연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해리슨 포드가 깜짝 출연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해리슨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배급한 게임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제작에 참여한 스타 개발자 토드 하워드, 게임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트로이 베이커와 함께 무대에 올라 '헬블레이드 2'에 출연한 성우 멜리나 유르겐스에게 연기상을 수여했다.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스눕 독은 이날 행사에서 열띤 공연과 함께 힙합을 소재로 한 게임 브랜드 '데스 로우 게임즈'를 발표했다. 그의 오랜 업계 선배이자 동료 닥터 드레가 설립했던 힙합 레이블 '데스 로우 레코드'를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폴란드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나온 '위쳐'의 정식 후속작 '위쳐 4' 트레일러를 최초로 발표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1~3편의 플레이어 캐릭터였던 '리비아의 게롤트' 대신 처음으로 여성 위쳐 '시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다.
일본 게임사 프롬 소프트웨어는 2022년 TGA를 비롯해 국제 시상식을 휩쓴 '엘든 링'의 후속작 '엘든 링: 밤의 통치자'를 공개하고 게임을 2025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날개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벽을 박차고 오르는 등 전작에 없던 새로운 메커니즘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트레일러를 출품, 게임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 순서는 '라스트 오브 어스'와 '언차티드' 시리즈를 만든 너티독의 신작 '인터갤러틱'이 차지했다. 복고풍 SF(공상과학)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개발사 로고가 공개되자 관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게임 지식재산(IP) 홍보에 나선 국내 게임업계도 TGA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트레일러를 각각 공개했다.
넥슨은 이날 '카잔' 출시일을 내년 3월 28일(한국 시간)로 확정했다.
넷마블[251270]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올해 선보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여 관중석의 호응을 끌어냈다.
펄어비스는 이날 처음으로 '붉은사막'을 내년 4분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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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슨 포드·스눕독 출연에 관객들 기립박수…위쳐4·엘든링 후속작 등 공개
넥슨·넷마블·펄어비스, 신작 트레일러 잇달아 출품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게임 업계의 아카데미상(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가 선정한 '2024년 최고의 게임' 자리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아스토로봇'에 돌아갔다.
'아스트로봇'은 12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 피콕 시어터에서 열린 TGA 2024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Game Of The Year·GOTY)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스트로봇'은 아기자기한 캐릭터 디자인과 정교한 스테이지 설계, 플레이스테이션의 조작감을 십분 살린 시스템이 호평받으며 올해 유력한 GOTY 후보로 떠올랐다.
'아스트로봇' 개발사이자 SIE 자회사인 '팀 아소비'의 니콜라스 두세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이용자를 항상 최우선에 두고 게임을 만든 결과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작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스트로봇'은 이날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최고의 가족 게임' 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일본 게임사 아틀러스가 개발하고 세가가 유통한 '메타포: 리판타지오' 역시 예술 감독상을 비롯해 '최고의 RPG', '최고의 각본' 등 3관왕에 올랐다.
중국 게임 중에서 최초로 GOTY 후보에 오른 '검은 신화: 오공'의 수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으나, '최고의 액션 게임'과 게이머 투표 100%로 결정되는 '플레이어의 목소리' 등 2관왕에 머물렀다.
한국 게임 중에서는 유일하게 시프트업[462870]의 '스텔라 블레이드'가 '최고의 액션 게임'과 '최고의 음악'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한국 게임이 TGA에서 수상한 것은 2017년 '배틀그라운드'가 받은 '최고의 멀티플레이어 게임' 상이 마지막이다.
포커와 덱 빌딩 로그라이크 게임을 결합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벌써부터 숱한 아류작을 만들어내고 있는 '발라트로'는 '최고의 인디 게임'·'최고의 인디 게임 데뷔'·'최고의 모바일 게임'에 선정됐다.
미공개 신작에 주어지는 '최고의 기대작' 상은 락스타 게임즈의 'GTA 6'에 돌아갔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디아나 존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열연한 할리우드 원로 배우 해리슨 포드가 깜짝 출연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해리슨 포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배급한 게임 '인디아나 존스: 그레이트 서클' 제작에 참여한 스타 개발자 토드 하워드, 게임 주인공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트로이 베이커와 함께 무대에 올라 '헬블레이드 2'에 출연한 성우 멜리나 유르겐스에게 연기상을 수여했다.
게임 마니아로 알려진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스눕 독은 이날 행사에서 열띤 공연과 함께 힙합을 소재로 한 게임 브랜드 '데스 로우 게임즈'를 발표했다. 그의 오랜 업계 선배이자 동료 닥터 드레가 설립했던 힙합 레이블 '데스 로우 레코드'를 연상시키는 제목이다.
폴란드 게임 개발사 CD 프로젝트 레드(CDPR)는 넷플릭스 시리즈로도 나온 '위쳐'의 정식 후속작 '위쳐 4' 트레일러를 최초로 발표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1~3편의 플레이어 캐릭터였던 '리비아의 게롤트' 대신 처음으로 여성 위쳐 '시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작품이다.
일본 게임사 프롬 소프트웨어는 2022년 TGA를 비롯해 국제 시상식을 휩쓴 '엘든 링'의 후속작 '엘든 링: 밤의 통치자'를 공개하고 게임을 2025년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른 이용자와의 협동 플레이를 강조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날개를 타고 하늘로 날아오르거나 벽을 박차고 오르는 등 전작에 없던 새로운 메커니즘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오징어 게임: 언리시드' 트레일러를 출품, 게임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발표 순서는 '라스트 오브 어스'와 '언차티드' 시리즈를 만든 너티독의 신작 '인터갤러틱'이 차지했다. 복고풍 SF(공상과학)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게임으로, 개발사 로고가 공개되자 관객석에서는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게임 지식재산(IP) 홍보에 나선 국내 게임업계도 TGA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넥슨은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트레일러를 각각 공개했다.
넥슨은 이날 '카잔' 출시일을 내년 3월 28일(한국 시간)로 확정했다.
넷마블[251270]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기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올해 선보인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신규 업데이트를 소개하는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업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붉은사막'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여 관중석의 호응을 끌어냈다.
펄어비스는 이날 처음으로 '붉은사막'을 내년 4분기 출시한다고 밝혔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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