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쇼핑[023530]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롯데온이 올해 들어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접수를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사원으로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 접수 기한은 다음 달 6일까지다.
희망 퇴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한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다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에게는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 6월 사상 첫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2020년 롯데그룹 유통사업군의 통합 온라인몰로 출범한 롯데온은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생존 경쟁 속에 매년 1천억원 안팎의 손실을 내며 어려움을 겪었다.
다만,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손실은 6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45억원)에 비해 4.7% 감소했다. 3분기만 보면 영업손실이 233억원에서 192억원으로 17.6% 줄였다.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의 구성비를 낮추고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는 등 수익성 개선 작업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롯데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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