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에 송년회 '주춤'…"숙취해소제 매출에 영향 줄 수도"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연말연시에 맞춰 제약사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은 이달 31일까지 공식 브랜드몰에서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겨울 한정판 제품을 판매한다.
독일 완구 브랜드와 협업한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오쏘몰과 요정, 산타 피규어가 함께 제공된다.
종근당[185750]도 자사 온라인몰에서 오는 31일까지 연말 감사제를 연다.
대표적으로는 구강 유산균 제품이나 오메가3, 눈 건강 제품 등에 대해 할인이나 1+1 행사를 실시한다.
삼진제약[005500]도 관련 판촉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여의도 IFC몰과 더현대서울 연결 통로에서 건강기능식품 제품 팝업스토어를 열고 게임 경품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GC녹십자웰빙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투썸플레이스와 협업해 공식 몰에서 제품을 구매한 일부 고객에게 케이크를 증정한다.
씹어먹는 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등 제품에 대해서도 할인가가 적용된다.
연말연시에 술자리가 활발한 만큼 숙취해소제와 관련한 마케팅 활동도 눈에 띈다.
동아제약은 앞서 숙취해소제 신제품 '모닝케어 프레스온'을 출시한 데 이어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유튜브 광고를 진행 중이다.
HK이노엔[195940]도 숙취해소제 모델로 아이돌 멤버를 선정하며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대웅제약[069620]은 최근 이중 제형 숙취해소제를 출시하며 해당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다만 계엄 사태로 송년회 등이 줄면서 연말 숙취해소제 매출이 예년 같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전국 소상공인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90%가량이 비상계엄 사태 이후 매출 및 방문 고객이 줄었다고 답했다.
연말 경기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90% 이상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계엄 사태가 장기화하면 연말 모임 취소 등 분위기에 따라 숙취해소제 판매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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