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는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HANBIT-Nano) 발사 일정을 당초 계획한 내년 3월에서 같은 해 7월로 4개월 연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체 전기펌프 구성 부품의 납품과 신규 종합시험장 구축이 지연돼 하드웨어 제작 및 시험 일정이 최종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발사 시기가 내년 7월로 결정된 것은 브라질 발사장에서 예약 가능한 가장 빠른 다음 슬롯이 7월로 배정됐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이노스페이스는 각 과정의 예기치 않은 변수가 프로젝트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응에 핵심 부품에 대한 대체 공급업체를 발굴하고 국내외 공급망을 병행 활용해 단일 공급업체 의존도를 줄이는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종합시험장은 공정 병렬화를 통해 단계적 완공방식을 적용하고, 단인증 시험시설을 우선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노스페이스 김수종 대표는 "발사 일정 조정으로 고객과 주주,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결정은 고객의 이해와 협조를 바탕으로 발사체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남은 기간 더욱 철저한 준비로 성공적인 발사 임무를 수행하고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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