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국, 미·튀르키예 외무장관 참석…EU·UN도 초대받아
튀르키예,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 다시 열기로…카타르도 재개관 논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반군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린 시리아의 미래를 논의하는 주요 아랍국가 고위급 회담이 14일(현지시간) 요르단 아카바에서 열린다.
이날 회담에는 주최국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레바논,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등 주요 아랍 국가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게이르 페데르센 유엔 시리아 특사도 초대받았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요르단 외무부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축출 이후 과도기에 시리아를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게 이날 회담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분열된 시리아 내의 모든 분파가 참여하는 포용적인 정부 구성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이 밖에 시리아 내 화학무기가 비국가 행위자에게 넘어가지 않도록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도 주요 의제라고 알자지라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튀르키예는 2012년 이후 폐쇄했던 다마스쿠스의 시리아 주재 대사관을 이날 다시 연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2011년 단교 이후 시리아와 외교 관계를 복원하지 않은 카타르도 오는 15일 대표단을 다마스쿠스로 보내 과도정부 관계자들과 대사관 재개관 문제를 논의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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