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대신증권은 16일 패션 업체 영원무역[111770]이 본업 회복에 실적 및 주가가 저점을 통과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영원무역에 대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부문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선적액이 증가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본업의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분기당 반영되고 있는 방글라데시 현지 법인의 최저 임금 상승분이 4분기에도 손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나 매출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이 인수한 자전거 업체 스콧(Scott)의 4분기 실적은 수요 부진에 따른 할인 판매 지속으로 영업적자가 전 분기 대비 확대되나 재고 부담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4분기 영원무역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40억원에서 480억원으로 9% 상향 조정했다.
그는 "OEM 부문 등 본업 부진이 주가를 누르는 상황이었으나 하반기부터 본업 회복으로 실적과 주가가 저점을 통과했다"며 "내년 실적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천900억원으로 지난해(6천370억원) 대비 38.8% 감소하지만, 내년 영업이익은 5천720억원으로 올해보다 46.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저렴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으로 주가 변동성도 낮아 최근 시장 변동성을 고려할 때 매우 안정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천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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