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역량 AI에 활용할 것"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소셜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ifland)를 내년 3월 31일자로 종료한다.
2021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약 4년 만이다.
SK텔레콤은 종료 시점까지 유료 구매 건을 전액 환불 처리하고, 사용자 요청 시 사진과 영상 등 데이터 백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환불 신청은 별도 신청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구체적인 방법은 추후 이프랜드 앱과 웹을 통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SK텔레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로 방향을 잡은 데 따라 더 많은 자본을 AI에 투입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이프랜드를 운영하며 축적해온 3D 이머시브 콘텐츠 제작, 글로벌 서비스 운영 등 메타버스 역량을 AI와 융합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LG유플러스도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AI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메타버스 사업을 종료하거나 축소하는 추세다.
KT는 올해 들어 메타버스 서비스 '메타라운지'와 '지니버스'를 종료했다.
LG유플러스는 AI 버추얼 캠퍼스 '유버스' 서비스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지만, 베타 서비스 단계인 기업용 가상오피스 플랫폼 '메타슬랩'의 정식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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