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견제' 쿼드 4개국 해안경비대, 내달 도쿄만서 첫 훈련

입력 2024-12-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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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견제' 쿼드 4개국 해안경비대, 내달 도쿄만서 첫 훈련
내년 3월에는 美日필리핀 해양치안기관, 日가고시마만서 훈련 계획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 4개국의 해안경비대 등 해양치안기관이 내달 일본 도쿄만 요코하마항 주변에서 합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관계국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 견제 성격을 띤 쿼드 4개국 해양치안기관이 함께 훈련하는 것은 처음이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동·남중국해나 인도·태평양에서 위압적 움직임을 강화하는 가운데 주변국 해양치안기관이 협력해 법치주의에 바탕을 둔 해양 질서의 유지·강화를 도모하려 한다"고 전했다.
내달 쿼드 훈련에는 미국 해안경비대, 일본 해상보안청 등 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해양치안기관 순시선이 참가해 인도·태평양을 공동 순찰하고 기름이나 유해 물질 방제 훈련도 실시한다.
또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국가와 태평양 섬나라에 대한 법 집행 능력 향상 지원 등을 조율하는 '인도·태평양 해양 트레이닝 이니셔티브'도 설치할 방침이다.
쿼드는 해양 안보를 주요 테마의 하나로 협력해 왔다.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개국 해양치안기관은 지난해 6월 남중국해 주변 합동 훈련에 이어 내년 3월 일본 가고시마만에서 두 번째 훈련을 실시한다. 3개국은 순시선을 동원해 수색구조 훈련을 하며 상호 운용성을 높인다.
필리핀 순시선은 훈련 참가에 맞춰 일본에서 보수도 할 예정이다.
가고시마 앞바다에는 중국 군함 등이 수시로 통과하고 있다.
중국의 해양 진출에 맞서 일본은 최근 주변국과 해양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미일 해양치안기관도 지난 6월 일본 마이즈루항 인근 해상에서 첫 연합훈련을 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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