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및 공급망 안정 위한 통상규범 논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국과 태국이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위한 세 번째 공식 협상을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태국 방콕에서 진행한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는 한국 측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태국 측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교섭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한다.
한국 측은 산업부, 기획재정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대표단을 꾸렸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상품, 서비스, 투자, 원산지, 정부조달, 지재권, 협력 등 올해 3월 협상 개시 이후 양국이 논의를 이어온 분야에 대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통신·금융, 환경·노동 등 지속가능개발 관련 협상도 본격적으로 개시해 총 18개 분과에서 협상을 진행한다.
태국은 이미 국내 기업 다수가 진출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핵심 협력국으로, 한국과 상호보완적 공급망 구축이 가능한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산업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견실한 교역 인프라 및 제도를 보유한 점도 국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교두보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건기 실장은 "아세안 핵심 국가인 태국과 EP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해 태국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이 큰 내수 시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더 많이 진출하기 위한 폭넓은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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