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bhc치킨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bhc치킨은 인도네시아의 대표 소비재 기업으로 베이커리, 리조트 등의 사업을 하는 나친도그룹과 마스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bhc치킨을 운영하는 송호섭 다이닝브랜즈그룹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8천만명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으며 이 중 절반은 30세 이하의 젊은 소비층이다.
이들은 외식과 패스트푸드 문화에 익숙하며, 프라이드치킨 수요가 많다고 bhc는 설명했다. 또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의 인기가 높고 K푸드에 대한 호감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hc는 내년 상반기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중심가 최대 쇼핑몰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이다.
bhc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치킨을 밥과 함께 먹는다는 점을 고려해 '식사로 즐기는 K-치킨'이라는 콘셉트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또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받는 한편, 배달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bhc 관계자는 "나친도그룹과 협력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bhc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현지 고객에게 특별한 맛과 경험을 제공하고, K-컬처 열풍과 연계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으로 교감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bhc는 태국과 말레이시아, 홍콩 등 7개국 27개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태국에 진출해 매장 11개를 열었으며 대만에도 1호점을 오픈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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