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원로회의 원지원과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원로들의 통찰은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과 같다"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국가원로회의 원지원 오찬 간담회에서 유 장관은 "AI 기본법이 방금 전 법사위에서 의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원로회의는 사회 각 분야에서 헌신한 원로들이 1991년 창립한 조직이다. 올해 10월에는 원로들의 경험과 지혜를 결집하기 위해 산하에 싱크탱크인 원지원을 발족했다.
유 장관은 "우리 앞에 놓인 국내외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글로벌 패권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고 AI 혁명이라는 거대한 변화가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대 기술 중 특히 AI 분야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범정부 기술 사업화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고삐를 더욱 단단히 죄어 대한민국이 과학기술과 디지털로 더욱 발전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원로회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오명 전 부총리 또한 이날 "우리나라가 정보기술(IT) 강국을 달성했던 과거만큼 AI 혁명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다"며 "AI 혁명을 성공해야 선진국에 진입할 수 있다"며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 전 부총리는 80년대 교환기를 독자 개발해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고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끌어낸 인물이다.
이어 그는 원로들이 과거 경험으로 AI 혁명을 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노인층의 디지털 리터러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 과정에서 국가원로회의는 원지원을 통해 AI 혁명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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