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부진' 포르쉐, 중국서 직원 구조조정 시작

입력 2024-1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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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부진' 포르쉐, 중국서 직원 구조조정 시작
전시판매장도 2026년말까지 3분의 2로 축소


(서울=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중국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독일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중국 법인이 직원 구조조정에 착수하고 전시판매장 규모도 축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중국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시나테크놀로지 등에 따르면 포르쉐차이나는 정규직원의 10%, 외주직원의 30%에 해당하는 규모의 구조조정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중국 내 운영 중인 전시판매장 154곳을 2026년 말까지 약 100곳으로 줄이기로 했다.
포르쉐의 1∼9월 전 세계 판매량은 22만6천2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해 같은 기간 중국 내 판매량은 4만3천280대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알렉산더 폴리히 포르쉐차이나 현지 법인장은 지난 11일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미팅에서 "포르쉐의 목표는 가격을 희생해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2026년에는 중국 시장에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르쉐가 속한 완성차그룹 폭스바겐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이 해마다 감소하다가 지난해는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BYD)에 처음으로 추월당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su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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