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는 FOMC 경계감에 약세…외인·기관 순매수
삼성전자·LG전자 상승…"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8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에 나섰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6포인트(0.52%) 오른 2,469.4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6.25포인트(0.25%) 오른 2,463.06으로 출발해 2,470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85억원, 기관이 37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775억원의 매도 우위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오른 1,439.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만, 점도표에서 나타나는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변수다.
금리 인하 횟수가 후퇴할 경우 시장에 단기 충격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에 대해 "전날 과매도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며 "다만 12월 FOMC, 마이크론 실적에 대한 관망심리가 개입되면서 주가 상단은 제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005930](0.74%)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0.52%), 삼성바이오(0.41%), 현대차[005380](1.69%), 셀트리온[068270](1.29%), 기아[000270](2.09%), NAVER[035420](1.43%), KB금융[105560](1.54%)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당수가 오름세다.
2차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LG전자[066570](4.03%)도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0.87%), 고려아연[010130](-0.99%), 삼성생명[032830](-0.41%) 정도만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72%), 보험(1.32%), 기계장비(0.97%), 유통(0.73%), 화학(0.71%), 금속(0.64%) 등이 오르고 의료정밀(-0.79%), 통신(-0.16%)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2포인트(0.05%) 하락한 694.15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7포인트(0.07%) 오른 694.94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7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억원, 135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3%), 에코프로[086520](1.34%), 엔켐[348370](0.91%) 등 전날 급락했던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반등에 나섰고 신성델타테크[065350](3.3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68%), 휴젤[145020](2.04%), 셀트리온제약[068760](1.65%) 등도 오르고 있다.
루닛[328130](-6.09%), 파마리서치[214450](-2.31%), HPSP[403870](-1.29%)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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