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군산항과 장항항 준설 공사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처리하기 위해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를 발주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는 2029년까지 국비 5천476억원을 투입해 총길이 5.33㎞의 투기장 호안(외곽호안 4.17㎞, 내부호안 1.16㎞)을 건설한다.
조기 완공을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해 입찰공고, 기본·실시설계 심의 등을 거쳐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2040년까지 24t(톤) 트럭 227만대 분량인 3천862만㎥ 규모의 준설토 처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2040년에 준설토 수용이 끝나면 군산항에 215만㎡의 항만부지가 공급된다. 해수부는 군산항의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군산항과 장항항은 양곡, 자동차, 잡화 등 매년 약 2천만t의 화물을 처리하는 서해권 물류·산업 거점항만이다.
이들 항만은 금강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항하는 항로 구간과 선박이 접안하는 선석 구간에 토사가 쌓이고 있다.
해수부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등 원활한 항만 운영을 위해 토사를 제거하는 준설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준설토 투기장은 2028년이면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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