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24 석유 콘퍼런스'를 열고 글로벌 환경 변화와 석유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민·관·학 석유 전문가가 모여 석유 산업 현안을 논의하고 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19년 시작돼 올해 6회를 맞았다.
산업부,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석유관리원이 주관한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윤재성 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유가가 당분간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수석연구위원은 정제 설비 규모 축소 등으로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국의 수출 여력이 약화되면서 내년에는 국내 정유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신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른 영향이 전기, 석유 등 에너지 분야별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도입해 생산성이 향상되고 있는 반면 유럽 국가들은 비용 부담 등 문제로 탈탄소 정책에 대한 추진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행사에서는 이 밖에도 항공·육상·해운 분야의 탄소중립 대응 현황 및 전략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최남호 산업부 2차관은 "탄소중립 강화 추세 속에 글로벌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친환경 연료 시장에서 한국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법제 마련, 기술 개발, 투자 촉진 등을 지원하고 기업 수요를 고려한 비축유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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