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도로교통연구원 등, 철강 부산물 활용 MOU

입력 2024-12-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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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도로교통연구원 등, 철강 부산물 활용 MOU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포스코는 18일 현대제철,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와 '철강 부산물 활용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아스팔트 콘크리트용 제강 슬래그의 품질 확보 방안과 개선점을 도출하고, 도로교통연구원은 도로포장 기준 개정을 위해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는 제강 슬래그 활용에 대한 환경부의 제도 개선 등 업무를 수행한다.
제강 슬래그는 쇳물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고 성분을 미세 조정하는 공정에서 나오는 철강 부산물로, 자갈, 모래 등 천연 골재보다 높은 강도를 지닌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의 아스팔트 포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지만, 이를 위해 필요한 1등급 천연골재는 부족한 상황이어서 내구성이 높은 제강 슬래그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처음 제강 슬래그를 아스팔트 도로포장에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 MOU를 계기로 신규 고속도로 건설 및 도로포장 유지보수에 제강 슬래그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경석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제강 슬래그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부가가치를 제고해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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