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한 하천에서 선박이 뒤집혀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배는 전날 수도 킨샤사 동북쪽 마이은돔베주 이농고 마을에서 100명 이상의 승객을 태우고 출발해 피미 강을 따라 항해하던 중 전복됐다.
현지 구조 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최소 25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실종자도 수십 명에 달해 사망자는 더 늘 수도 있다.
민주콩고의 하천과 호수에서는 선박 노후화, 안전 장비 부족, 과적 등으로 선박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10월 3일에는 동부 키부 호수에서 선박이 뒤집혀 최소 50명이 숨졌고, 지난 8월 19일에는 서부 루케니강에서 선박이 침몰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지난 6월 10일에도 서부 콰강에서 선박 침몰 사고로 80명이 숨지는 등 올해 들어 민주콩고에서 선박 사고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수백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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