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자 중 대우건설 등 19곳 매우 미흡 평가
호반산업·HJ중공업·HS화성, 안전관리 '최우수'
(세종=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공공 건설공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관리 수준 평가에서 경북도가 3년 연속으로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024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대상은 총공사비 200억원 이상의 공공 발주 건설 공사에 참여하는 발주청, 건설업자, 주택건설등록업자, 건설사업관리용역사업자다.
평가 위탁기관인 국토안전관리원이 ▲ 안전 전담 조직 구성 ▲ 자발적 안전 점검 활동 ▲ 건설안전시스템 운영 여부 ▲ 사망자 발생 수 등의 지표를 통해 평가한다.
올해 '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동서발전, 부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한국환경공단 7곳이다.
시공자 중에서는 호반산업, HJ중공업, HS화성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우수' 참여자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대영엔지니어링, 동부건설 등 42곳이다.
경기도는 2022∼2023년 2년 연속 '매우 미흡' 평가를 받았으나, 이후 자발적 안전 점검 활동을 강화했고, 올해는 소관 건설 현장에서 '사망자 제로(0)'를 달성해 '우수'로 올라섰다.
올해는 48개 참여자가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안전 경영 관심도, 안전관리 조직, 자발적 안전 활동 등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3년째 '매우 미흡'에 머물렀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안전 경영 관심도 등의 지표에서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사망 사고 발생으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시공자 중에서는 대우건설, 우호건설, 프라임건설 등 19곳이 '매우 미흡'으로 평가됐다.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는 공기업의 경우 경영평가에 반영하며, 시공자는 시공 능력 평가제도(신인도 평가액 신규 평가항목)에 반영한다.
국토부는 건설사고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는 안전관리 수준 평가 대상을 민간 공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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