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개·제네시스 8개·기아 5개 등 22개 TSP+·TSP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그룹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하는 충돌평가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최고 등급에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IIHS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기아 '2025년형 K4'가 '톱 세이프티 픽'(TSP)' 등급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K4의 선정으로 올해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높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나 TSP 등급을 받은 차종은 현대차 9개, 제네시스 8개, 기아 5개 등 총 22개로 늘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그룹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브랜드 기준으로도 현대차·기아는 대중 브랜드 중 각각 2위와 6위를 차지했고,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에 올랐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전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이 기관은 올해부터 뒷좌석 탑승객 보호와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 평가에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전면 충돌 평가에서 뒷좌석 더미(인체 모형)를 추가해 승객의 상해 가능성을 점검했고, 해당 항목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TSP+를 줬다.
측면 충돌 평가는 기존에는 '양호함' 이상을 받으면 TSP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TSP와 TSP+ 모두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 했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전방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등 총 3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을 획득해야 한다.
TSP 등급은 총 3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 중 전방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평가에서 '훌륭함'을 받아야 하고, 전면 충돌평가에서는 신설된 뒷좌석 평가항목을 제외한 기존 평가항목에서 '훌륭함' 등급이 필요하다.
올해 IIHS는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 출시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TSP+ 등급 56개 차종, TSP 등급 48개 차종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차량 탑승객과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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