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의 한 고속도로에서 액화석유가스(LPG) 유조차가 가연성 물질을 적재한 트럭을 들이받으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 14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 인도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오전 5시30분께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의 자이푸르-아지메르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LPG 유조차가 트럭을 들이받은 직후 트럭의 가연성 물질이 새어나와 순식간에 불이 붙었다.
불은 큰 폭발음과 함께 주변에 있던 버스와 트럭, 승용차 등 37대에 옮겨붙었다.
이 과정에서 차량 안에 있다가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숨지거나 화상을 입었다.
사망자 외에 화상을 입은 28명 중 다수가 중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불에 타 신원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고 당시 여러 차례 발생한 폭발음은 10km 떨어진 지점까지 들렸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사고 직후 차단된 고속도로는 전날 밤 늦게 통제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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