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사망자들은 일가족"…이륙 몇 분 뒤 주택가로 떨어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남부 관광도시에서 사업가가 조종하던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일가족 10명이 사망했다.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 사회관계망서비스와 현지 매체 G1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히우그란지두술주(州) 그라마두 한 주택가에 미국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에서 만든 '파이퍼 샤이엔 400' 기종 터보트롭 소형 항공기 1대가 떨어졌다.
브라질 당국은 "탑승객 10명 전원이 숨진 것으로 파악한다"고 밝혔다.
에두아르두 레이치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안타까운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군과 경찰이 현장에 동원됐다"고 적었다.
이 항공기는 루이스 클라우지우 사우게이루 갈레아치라는 이름의 사업가가 가족을 태우고 운항하고 있었다고 현지 매체 G1은 보도했다.
갈레아치는 기업회생 분야 전문 경영 컨설턴트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다.
그의 어머니도 2010년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G1은 전했다.
추락 지점 인근에는 숙박시설과 가구점 등 건물이 다수 있었다. 추락 충격으로 숙박시설에서는 화재까지 발생했다.
당국은 숙박시설 등에 있던 이들을 포함해 지상에서 17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항공기 추락 지역 건물이 부서진 모습과 화염 등을 녹화한 영상이 공유됐다.
해당 항공기는 인근 카넬라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한 것으로 당국은 확인했다.
그라마두는 과거 이민자와 그 후손들에 의해 조성된 유럽풍 산책로로 잘 알려진 휴양 도시다. 성탄절을 전후해 관광객들이 몰리는 지역 중 한 곳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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